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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선교적 열정인가 교회론적 오류인가?(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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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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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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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일 목사 Date : 2017.11.03 <17:14> , Hits :26

인터콥, 선교적 열정인가, 교회론적 오류인가?
2017년 03월 10일 10시 25분 입력

3년 전 교회에 부임하면서 장로님들로부터 교회 내에 인터콥에 출입하는 성도들이 이십여 명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을 잘 양육해야 교회가 평안할 것이니 이 일을 잘 감당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인터콥에 참여하는 이들은 교회의 일에 적극적이긴 했으나 연합하는 일에는 서툴렀다. 교회 직분자임에도 교회보다 인터콥이 우선이었다. 권찰회에 나와야 할 직분자들은 같은 시간에 있는 인터콥 기도모임에 출석했고, 교회학교 교사들은 어린이 성경학교, 학생회 수련회보다 인터콥 비전스쿨이나 단기선교에 우선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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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부임한 직후 새 신자 심방을 갔었는데 교회에 출석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교회에 출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뭐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자꾸만 인터콥 모임에 가보자고 권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갈 수 없는 사정을 말해도 집요하게 요청해 힘들었다고 한다. 자기들의 모임에 가야 진짜 은혜와, 온전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질려서 교회에 더는 나가지 못하겠다고 했다. 결국 그는 교회를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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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위임식을 앞두고 인터콥에 열정이 많은 한 가정이 교회를 떠나겠다고 했다. 교회가 멀다는 이유였다. 남편은 서리집사, 부인은 권사였다. 교회 출석을 20년이나 더한 분들인데 거리를 문제 삼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두 달여 동안 줄다리기하다 포기하고 보내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때 뜻밖의 소리를 했다. 자신들이 교회를 떠나려했던 실제 이유는 인터콥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기들은 인터콥을 포기할 수 없는데 앞에 계셨던 원로목사님도 그렇고 새로 부임한 나도 인터콥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떠나려했다고 밝혔다. 인터콥에 참석 하더라도 교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득했다. 목사의 지도를 잘 받기로 하고 교회 출석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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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은 늘 근심거리였다. 남편은 직업상 교회 결석이 잦을 수밖에 없었고, 부인 권사는 교회일보다 인터콥의 일에 더 열심이었다. 그들은 “교회에는 자기들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일할 사람이 많지만 인터콥은 일꾼이 없다. 그래서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려고 인터콥으로 간다”고 말했다. 하루는 권사가 튀니지로 단기선교를 간다고 했다. 나는 남편 집사에게 “인터콥에서 하는 수련회, 비전스쿨, 단기선교를 갈 때는 반드시 출석하는 교회 당회장의 추천서를 받도록 한국교회 앞에서 약속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남편의 대답은 간단했다. “전에는 그랬는데 많이 완화되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 더 강화하기로 약속했는데 완화되었다니. 부부의 대학생 아들은 내 딸에게 담임목사님이 인터콥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서 인터콥을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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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가족은 2년 뒤 교회를 떠났다. 인터콥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교회는 남편 집사를 위해 영어성경교실도 열어주고, 부인에겐 권사의 직분을 존중해 구역장, 권찰, 주일학교 교사의 직분을 맡겼었다. 갈 때 가더라도 맡은 일을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 했지만, 결국 떠나갔고 이후 목사의 전화와 방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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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에서 나름 핵심적으로 일하는 한 여집사가 비전스쿨에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를 주려고 만난 일이 있다. 전에도 동일한 일이 있어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겼다. 권면하는 중에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 자신이 출입하는 인터콥 한 지부의 리더가 ‘어차피 전도와 선교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교회에서 목사가 지도하는 대로 전도하고 선교하는 일에 순종하고 협력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인터콥 리더의 말을 따르는 것이 맞는가? 전도와 선교가 같이 갈 수 없다니. 그래서 인터콥이 이단소리를 듣는다”고 책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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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당회가 심사숙고하여 작년 10월 우리 교단이 결정한 신옥주와 은혜로교회의 이단 정죄와 인터콥 참여금지의 결정을 성도들에게 광고했다. 그 후 인터콥에 다니는 여자 집사가 총회 결정 사항을 광고한 당회와 담임목사를 불신하는 소리를 퍼뜨리고 있어 경고한 적이 있다. 집사는 우리 인터콥이 뭐가 문제라서 그런 결정을 했으며, 담임목사는 뭘 자세히 알고 그렇게 광고하느냐며 고신교단과 담임목사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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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님은 25년간의 사역을 마치면서 교회 내 인터콥 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것이 목회에 있어 많이 후회된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인터콥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돌이켜 정리하는 마무리 단계에 와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다. 담임목사의 목회가 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 나는 우리 교회가 전도 그리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꾼다. 교회의 덕을 우선시하여 성도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연합하여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가기를 원한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은데 인터콥의 영향을 받아 교회의 일에 연합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열정에 빠져있는 성도들로 인해 시간과 힘이 분산되고 있어 유감스럽다.
김지환 목사(가명) mrmad@hdjongkyo.co.kr Last modified : 2018.02.07 <11:57>